장애인(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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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싫어질때...
요즘 경기 침체라는 명목하에 돈 없고 백 없는 서민들의 허리띠 목에 밧줄을 달려고 달려드는 높으신 양반님들 보면 고생이더라도 어서 빨리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가난도 힘겨운데 장애까지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더 있을 곳이 못되는게 대한민국이 아닐까 싶다. 그나마 주어졌던 혜택들도 다 패지 또는 축소가 되니까 나라마저 장애인들을 무시 해버리는 꼴이 되어버렸군. 좋다.. 거기까지 이해한다 치자... 정부인지 똥부인지 하는 꼴이야 그렇다 쳐,, 근데 한국 철도는 왜 또 정부 놀아나는 것에 꼽사리 껴서 내년 부터 장애인 할인 혜택을 패지 하겠다 말겠다 그러는지.... 참 내 드러워서... KTX 인지 뭔지 때돈 집어넣어서 무리해서 운영한 자기네들 사업방식은 문제 안삼고 만만하다 싶은 장애인들..
2005.10.10 -
왼발
여지것 30여넌 동안 살면서 내 장애에 대해서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비관 된 생각들을 하며 살아온게 사실이다. 그래도 행운인지 불행인지 왼발 하나만 내 멋대로 할수 있다는 자유를 가지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혼자 글자들을 배우고 영어단어들을 익히고 컴퓨터라는 것에도 빠져 이렇게 지금껏 늘 내 마음의 소리들을 글로 표현 할수 있게 됐다. 여태까지 내 왼발이 아니였음.. 아니 쓰지도 못했으면 컴퓨터가 뭔지도 몰랐을테고 인터넷도 모르는 문맹인이였겠지. 사실 오랜 시간 키보드를 치다보면 허벅지 근육이 많이 아파온다. 좀 쉬었다 하면 되지안느냐고 하겠지만 어느세 길들어져버린 컴퓨터, 인터넷에 대한 중독에 걸린 후론 그런 얘기를은 귀에 들어오지 않을만치 길들여져 있다. 내가 인터넷을 시작 한지가 15-16년째..
2005.09.24 -
한번보면 `감동`되는 `팔없는 천사` 태호
"이름이 뭐예요?" "유태호" "몇살이예요?" "여섯살..." 7일 밤 MBC `시사매거진 2580`의 한 장면. 카메라가 천진난만한 표정의 아이의 얼굴을 화면가득 잡았다.그리고 아이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떳다 떳다 비행기`가 나왔다.그런데 시청자들은 조금씩 드러나는 아이의 몸을 보고 깜짝 놀랐을 것이다.처음엔 장난삼아 양 팔을 윗 옷에 넣었나 생각했던 이들도 있었을 터였다. 여섯살 태호에겐 양팔이 없다.발가락도 8개뿐이다.태어난 지 석달 만에 입양기관으로 옮겨진 태호는 엄마도 아빠도 모른다.아마도 태호를 데려온 고등학생 미혼모는 손수건 하나로 덮으면 딱 가려지는 2.2킬로의 핏덩이가 너무나 막막하게 다가왔을 터이다. 부모 없는 중증 장애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상락원`이 지금 태호의 집이 되었다..
2005.08.27 -
심란한 마음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이럴땐 혼자 술이나 벌컥 벌컥 마시고 취해서 자고 싶은데 그것도 못하는 바보 등신 같은 놈 밤세 엉엉 소리 내어 울고 싶은데 누가 깨지나 않을까 눈물만 뚝뚝 베개를 다 졌게 하는 놈 나 자신도 내가 바보 같아서 하고싶은 말 재대로 할수 없어 그냥 꾹꾹 눌러 참아내는 놈 무조건 이해 하라는 말에 피멍든 가슴 들춰 내지도 못하는 참 안되고 불쌍하고 한심스런 놈이 모니터 앞에 앉아 있다. ㅠ.ㅠ
2005.07.31 -
야.. 천정욱...
야 천정욱 너 또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됐구나.. 짜슥.. 기분이 어떠냐? 드럽지? 그래도 어쩌겠냐 네가 그 모양세로 태어난걸 누굴 탓할일이겠냐 ---------------------------------------------------------------------- 이런일은 뭐 여러번 겪었지만 오늘도 가족이란 울타리 틈세에도 못끼는 놈이 된 느낌이 들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에도 모두 세상 나몰라라 하며 술에 취해 자고 있다. 누구하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지극히 당연스런 일이라는 듯.. 그 쉬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했었어도 이렇게 회가나고 비참하진 않았을꺼야. 오늘 온 사람들...그래 그 사람들 어찌보면 우리 가족들한텐 크게 신세져서 고마운 사람들이라 그럴수도 있었겠지 돈을 ..
2005.07.29 -
장마
비가 많이 와서 기분도 그랬는데 다행히도 기습적인 폭우는 잦아들꺼라는군요. 어서 빨리 장마가 끝나버렸음 좋겠습니다. 햇빛을 본지가 꾀 된듯한데.. 그런 이유에서 인지 방이 습하고 콤콤한 냄세가 나는 날이 많아지네요. 더군다나 제 방은 습기가 많아서 꿉꿉함이 가시질 않구요. 꿉꿉한 곳엔 늘 모기가 많죠.. ^^;; 어젯밤에도 제 의사와 상관없이 헌헐을 몇방 했더니만.. 빈헐 증세가 있는것 같네요. 머리가 핑도는 듯한...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전 여름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다들 동감하는 부분이 있으시겠지만. 장애인들.. 특히나 뇌병변(구 뇌성마비)장애인에 경우는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서 땀을 꾀나 많이 흘리죠.. 샤워를 하면야 좋겠지만 샤워 한번 하려고하면 씻겨주는 사람이 많이 힘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
200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