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없는 농담들(178)
-
도둑이 들었다!!!
어제 오전에 있었던 일이다. 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집안에 혼자서 내방에 컴퓨터를 하고 있던 중이였다. 시간은 11:50분 쯤 되었고 점심 먹으러 점포에서 오시는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소변이 급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잠시 시간이 지났을까? 현관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난 자동적으로 "누구세요?"를 외쳤다. 아무 대답이 없었다. 난 그냥 바람소리로 생각하고 컴퓨터만 열중해 있었다. 그러나 몇초 되지 않아 안방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난 다시 "누구세요"라고 소리쳤고 아버지가 장난으로 그러는줄 알고서는 내 방문을 발로 뻥 차고서는 방문 앞에 앉아 있었다. 그때였다. 안방에서 나오려는 사람이 아버지라 예상했던 사람이 전혀 딴 사람이였다. 머리는 단발머리를 하고 키는 155-160 되어 보이고 나..
2005.12.09 -
생존하는 법...
내려올때는 서울역이 아닌 영등포 역에서 출발 해야했다. 왜냐? 모임을 가졌던 곳이 영등포 였기 때문에.. 고맙게도 모임 내내 내 손과 발이 되어준 두 건장한 동생 녀석들 덕에 재미 있는 송년회가 된것 같다. 영등포역 플렛폼으로 내려가니 역시 공익근무요원이 마중나와 있는군. 갈수록 편해진다. 좀 더 신경 써줬으면 좋은것은 각 역마다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가 없다는게 아쉽다. 에스컬레이터를 꺼꾸로 타면서 내려갔다는..... -_-;; 타는 열차는 새마을호... 열차가 오니 데려다주러 같이 나온 동생과 공익근무요원이 휠체어 채로 열차에 실어 올린다. 안에는 여자 승무원 남자 승무원이 있었다. 헉! 근데 좌석 입구가 좁아서 휠체어가 안들어간다. 우째 이런 일이... -_-;; 열차는 출발한다는 신호가 들리고 그..
2005.12.08 -
살아가는 법...
지난주 처음 참석하는 장애인 모임인데도 불구하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떠난 서울행. 지난 서울 올라갈때와 내려갈때 참 많은 헤프닝과 에피소드들이 있었던 시간이였다. 올라갈때는 KTX타고 내려갈때는 새마을을 타고 그 웃기지도 않은 일들을 잠시 회상해본다. 서울은 심심할때 마다 올라간 터라 그리 낮설지 않던 곳이라 힘들지 않겠거니 생각했다. 열차에 오르는 것도 역에 배치된 젊은 공익 근무 요원들 덕에 불편없이 오르고 내리고 할수가 있었지 열차에 먼저 오르면 어김없이 받는 여러 눈들의 눈부신 세례를 받는게 이젠 내 자신도 모르게 즐기는것 마냥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로... KTX 는 여자 승무원들이 있어서 EYE 요기감은 되더라도 썩 내키지 않는 곳이다. 특히 음료 공짜 써빙 할때 만큼.... 서빙..
2005.12.05 -
빼빼로데이...
11월 11일 오늘이 바로 빼빼로 데이라는 날이랜다. 이 빼빼로 데이가 생겨난 유래가 내가 사는 부산에서 그것도 여중생한테서 유래 되었다는군.. 다이어트 성공해서 빼빼로 과자 모양처럼 날씬해지자는... -.-;; 한마디로 황당할 뿐... 이걸 웃고 넘겨야 되나? 아님 따끔하게 꼬집어야되나? 4월 14일은 솔로들의 블랙데이네 뭐네 하면서 자장면 먹는 날인가 하면..... 여하튼 별난 날이 많아서 웃기는 세상이지.... ㅋㅋㅋㅋㅋㅋ
2005.11.11 -
TV를 보면...
저 네모난 상자속엔 영원할것 같은 행복이 보인다. 그러나 내 모난 머릿속엔 영원할것 같은 불안한 마음만 떠올려진다.
2005.11.10 -
하나의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
내 양 손을 모을수는 없어. 그래도 마음으로 이렇게 기도 해. 내 생명이 다 다를 날에 내 몸의 일부와 마음,, 그리고 힘차게 뛰노는 내 심장까지.. 어느 누구인가에게 필요로 할때 기꺼이 다 내어줄수 있게 되기를... 내 욕심이겠지만.. 그 사람.. 착한 사람이였음 좋겠어. 내가 못다한 것들 대신 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착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였음 좋겠고. 힘차게 뛰노는 심장이 따스해질 만큼의 그런 사람이였음 좋겠다.. 내 양 손을 모을수는 없다. 기껏 해야 왼발 하나 이렇게 자유로운 것 뿐이야. 그래도...그래도 이렇게 마음으로 기도 해. 내 불행은 그대로 다 받아 감당할테니 다른 이들에겐 행복만 뿌려 주시라고...
200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