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없는 농담들(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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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병...
아직 내 등에서 땀들이 거미줄을 타듯 흘러내리는 여름인데... 아직 가을이 오려면 조금은 더 기다려야 될것 같은데... 매일 매일이 쓸쓸하다. 하루가 빨리 지나가면 그 지나간 일들이 후회가 되어 쓸쓸하고 느리게 지나가면 지금 내가 뭘 생각하고 사는지 그것에 후회가 되어 쓸쓸하다. 매일 소주 한병 비워야 하는.... 참 씁스레 하고 외로운 날들이 자꾸만 간다는게.... 쓸쓸하다.
2006.08.22 -
누구 없나요?
내가 한 없이 싫어 질때가 있다. 내 의사를 전달하고 싶어도 버벅거리고 더듬더듬거리는 내벹는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들 때문에... 그럴때마다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말도 하지 못했으면 더 나았을텐데 라는 생각까지 하게된다. (아마 청각장애인,시각 장애인 분들 보시면 화를 내는 말이겠지만) 그러면 그냥 바보처럼 살았을텐데.. 지금도 물론 바보 같지만 말이다. 그러면 서운 하다거나 화가 난다거나 그런 느낌의 감정들도 못 느꼈을텐데... 그렇지만 내가 너무 서운한건 내 마음을 아는 사람들이 아직은 하나도 없다는게 내가 가장 슬픈 이유이다. 그저 가족들이 다해주는데 뭐 슬프냐고 배가 부른 소리 한다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눈이 안보이고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화도 낼줄 알고 슬프면 우는것도 아..
2006.08.18 -
희망을 물어 본다.
15살때 까지는 언젠간 목발을 집고 서라도 걷겠거니 아니면 휠체어에라도 의지 하며 혼자 생활 할수 있겠거니 그렇게 희망을 가지며 살았었다. 물론 게으른 내가 운동이나 꾸준히 했다면 벌써 회망을 이뤄냈을지 모르지만 그때의 그 시절에서도 그냥 묵묵히 바라보는 사람들 뿐 누구하나 충고나 도와 줄 형편도 없었지 지금... 내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 기다리기 보단 찾고 싶은데... 불확실.. 불투명... 하지만... 내가 희망을 잊고 산다는건 아니다. 나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불행하지 않다는걸 아니까 조금만 더 내가 할 수 있는게 있다면 좋겠다. 그게 내 희망이거든... 현제로써는... ^_^ 그 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이란 것은.. 남의 손을 빌리고 살아야 한다는게 재일 고통이 된다. 얼마나 비참하고 얼마나 내 자..
2006.08.17 -
김치찌게
울 어마마마께선 소저가 입맛이 없을때 꼭 김치찌게를 해주시지 듬성듬성 썬 김치에 돼지고기 숭숭 썰어 넣으시곤 푹~욱 익혀 주시며 밥상 위에 몇날 몇일 김치찌게가 올라오지큰 대접에 밥한 공기 엎어 넣고는 찌게 냄비 채 들고 김치며 고기며 쏟아 붙곤 막 비벼 주시곤해. 이 조그마한 일에 난 너무 행복하다는걸 느껴. 나는 울 어마마마께서 해주시는 김치찌게가 맛있더라. 어느 유명 식당에 김치찌게와는 비교 할수 없을 만큼...
2006.03.29 -
자살
난 어릴때 수도 없이 몰래 자살을 시도 하곤 했었다. 내가 가진 장애에 대한 벽이 그땐 너무나 컷기에 살려는 의욕조차 잃어갔다. 한번은 사과를 깎는 과도를 숨겨서 내 목 가까이 대고 울음만 훌쩍이며 내려놨던 적도 있었고 그땐 내가 죽으면 울어 주는 사람하나 없을꺼라는 외로움 같은 생각에 너무 억울해했던 모양이였나부다. 그래서 용기가 나지 않았듯하다만 지금 이렇게 옛기억을 생각해보면 정말 어리석은 바보 같은 생각이였다고 여겨진다. 인간이란게 원래 영원하지 못하고 한번은 죽음이란걸 맞아야 하지만 왜 그렇게 죽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지 세삼 인간이라고 하는 동물이란게 우스운 생명체란 생각이 든다. 자살이란게... 사람을 한순간에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일 같다. 그러나 난 다시 이따금씩 자살을 꿈꾸기도 한다.
2006.01.12 -
32번째 귀 빠진 날,,
뭐 생일이라고 해봤자 특별난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일년에 한번씩 반기지도 않는데 내가 나를 꼬박꼬박 챙기는게 고마울 뿐이다. 이제 생일이 지나면 네 녀석 나이도 33 이구만. 나이만 먹는거 아니냐? -_-;; 인생의 반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시간이 지나서인지..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는게 사실이야. 컴퓨터만 붙잡고 살지 말고 공부를 해서 검정고시라도 한번 도전 해보는게 어떨까? 계속 애XX이 애XX이 목매지 말고 네 녀석도 목표란거 한번 가져보고 사는게 어떨까?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들게 하지만 딱히 결론내지 못하고 사는 것에만 목을 매는것 같아서 참 안스러워 보인다. 그래도 어쩌겠냐.. 인생의 반을 살았듯 나머지 남은 날도 그렇게 열심히 살려고 아둥바둥 살뿐이지... 이게 내가 네 녀석에..
200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