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과 관점들(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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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습니다.
이제 4년동안 기다려온 목마름은 끝이 났다. 비록 바라던 16강 진출은 실패 했을지 몰라도 누구하나 손가락질 받을 만큼 잘못한것이 없는 경기들 이였다고 생각든다. 52년만에 원정경기 적지에서 1승과 원정경기 최고의 성적을 거둬서 그런지 아쉽다거나 불만이 있다거나 하지 않다는건 오로지 나만 느끼는 것일까?? 스위스전에서 주심과 부 심들의 편파 판정 때문에 16강에 진출 못해서 눈물 흘리는 모습들을 보면서도 아픈 맘큼 성숙해질꺼라는 생각도 들었다. 박지성 선수가 "심판의 판정도 경기에 일부분" 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듯이...
2006.06.26 -
월드컵 말.말.말
이제 몇일 뒤에는 전 세계의 축제 월드컵이 개막이다. 티비를 보다보면 하루라도 월드컵 얘기가 나오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가 됐다. 2002년에 4상 신화를 이루었던 우리나라 선수들 역시 첫 경기에 Condition을 맞추기 위해 평가전이나 훈련들을 하고 있을것이다. 무엇보다 본인이 봤을때 보기가 안좋은건 매스컴에서의 Over Play가 아닌가 싶다. 2002년 4강 재현이니 우승도 가능하다느니 뭐니 그렇게까지 떠들어대야 하나 싶을 정도로 오버로 보인다. 솔찍히 그런 보도나 신문기사에 선수들에 부담이 가중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또한 결과가 나쁘게 나왔을때 선수들의 실망감과 자책감이 되려 선수 생활의 큰 상처가 될수도 있기때문에 이런 걱정이 나도 모르게 생기게 되는것이 아닌가 싶다. 결과야 좋게나오..
2006.05.31 -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80년대 중반쯤 박중훈,강수연,김세준이 주연했던 영화가 하나 있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라는... 내용은 유치 뽕짝이였다는 기억 밖에 안난다. 그런데도 하나 가슴 찡하게 만들던 주인공이 김세준이 맡은 보물섬이라는 캐릭터였다. 내 닉네임이 보물섬이라 이름 짓게 된 이유도 이 영화를 본 후였으니까. 이 영화에서 보물섬(김세준)은 가난한 대학생으로 나온다. 허름한 누더기 옷을 입고 뿔테 안경을 쓰고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누가 보더라도 거지라고 생각할 만큼... 그런 보물섬에게 미미와 철수라는 친구를 알게 되고 세사람은 우정을 쌓아가게 된다. 어느날 보물섬이 갑자기 쓰러지고 병원에서 뇌종양 말기 판정이 내려지게되고. 자신이 뇌종양 말기에 몇달 밖에 살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있던 보물섬은 마지막 삶을 뇌성..
2005.10.19 -
과자 종합 선물 세트
웹에서 돌아 다니다가 옛날에 보던 과자 종합 선물 세트가 문득 눈에 띄여서 잠시 옛날 생각을 해본다. 어릴때 이것만큼 보물 상자가 또 있을까? 지금은 젊은 나이에 고인이 되셨지만 우리 작은 외삼촌이 부산에 오실때 꼭 한 박스씩 사오셨던 것이였는데... ^^ (보고 싶습니다, 외삼촌 ㅠ.ㅠ) 누가 먼저 맛있는걸 선점 하느냐도 그래놓구 싸우기도 하며 싸우면서도 한입가득 과자를 넣고 울기도 하였지.. 밤에 다들 잘때 몰래 일어나 맛나는거 먼저 챙기느라 잠도 설쳤었는데... 옛날 표장 상태와 지금의 표장 상태는 하늘과 땅끝차이군... 옛날에 그냥 라면 상자 같은 박스에 알록 달록한 포장지로 포장만 씌운 상태였었는데. 요즘은 거이 장난감 상자 보는것 같군.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상자를 열면 가득 들어있는 과..
2005.10.12 -
The City of Angel...
내가 영화중에 제일 감명 깊게 본 영화중에 하나라고 말할수 있는 작품이다. 영혼과 인간의 사랑... 무식하게 얘기 하자면 귀신과 사랑한다는 내용이지만 그 이면엔 사랑이란게 바로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원래 "베를린 천사의 시" 라는 영화를 리메이크한것이다. 개인적으로 원작품도 봤지만 리메이크 한게 더 잘 다듬어진 느낌이 든다. 내게 가장 슬픔을 줬던 부분은 맥라이언에게 사랑을 느낀 니콜라스 케이지가 영혼에서 인간이 되어 맥라이언과의 재회를 하고 그녀와 긴밤을 보내며 인간의 행복감을 느끼고 있을때 맥라이언은 마켓에서 돌아 오던중 트럭에 치어 사고를 당하고 이를 느낌으로 짐작한 니콜라스 케이지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맥라이언을 안고서 그 잠시동안의 인간에서의 행복감을 다시 그녀를 ..
2005.10.08 -
초코파이...
초코파이... 어렸을땐 정말 지겹도록 먹었었던 것이지... 한 상자에 12개씩 들었던거 같았는데 한상자가 생기면 하루안에 다 먹어치우곤 했었어. 그땐 물리도록 좋아했던 것들이 나이가 한해 두해 들어가더니 그것들 생각이 나지 않더라구... 피자,헴버거에 너무 놀아난 듯한 느낌이야. 그때의 시절들이 그리워.. 1200원으로 입에 초코렛이며 부스러기들 묻혀 가며 맛나게 먹었던 시절이.... 그립다. 보고싶다. 돈이 없더라도 가난 했어도 초코파이 한 상자만 가슴에 품고 먹었던 시절.. 그 시절이 너무 그립다...
200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