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동호회(2)
-
친형 같은 사람....
9궐 29일은 송정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민박집에서 장애인 모임이 있었다. 6개월에 한번 모이는 자리라 그동안 못보던 얼굴을 보니 참 오랜만에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였다. 소주 한잔과 회 한점으로도 그렇게 기분이 좋았던 적이 요 근래는 아마도 없었던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중에 유독 한사람이 참 반가웠다. 노재호... 이 형을 알게 된지도 9년.. 아니 거진 10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 대면 했을때는 그저 앞쪽 머리가 좀 없어 보여서 나이 엄청 많은 사람 같았지만 알고보니 나랑 대 7살정도 차이가 나더군... ㅋㅋㅋㅋ 한해 두해 형형 하면서 알고 지내다 보니 이젠 눈빛으로도 마음이 잘 맞는다고 해야하나 어디를 같이 가더라도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친동생 대하듯 날 대해준 사람이다. 그렇게 내..
2007.10.04 -
벌써 한달여 지났는데...
지훈이 그 녀석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또 마음이 무겁구 우울해 진다. 잠깐 나눈 인연도 이렇게 서운하고 슬픈데.. 그 녀석과 늘 같이 한 사람들의 마음속은 꿈을 꾸는거 같겠지... 뭐가 급했을까? 그녀석... 나쁜 녀석... 좋은 일을 혼자 다 하고 이렇게 여러사람 마음 아프게 해놓고 떠나버린 녀석.. 보고 싶다. 그녀석 살아 있을때 조금이라도 이렇게 보고 싶어 했더라면.. 지금 이렇게만치 미안해하지도 않았을건데.. 미안하다. 오지훈...
200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