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참 외롭습니다.
어제는 김천엘 갔다왔습니다. 직지사라는 큰 사찰을 돌아보고 왔어요. 근데 간혹 나가지 않을걸 그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즐겁게 재미있게 갔다오고 집 대문앞에 들어서면 어김 없이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또 다시 난 감옥 생활로 들어가는구나..." 그러면서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외롭고 그런 기분을 몇일 겪고 나야 정상으로 돌아오는... 아버지가 40년 넘게 50년 가까이 운전대를 잡으신것 놓으신지 이제 거이 1년 반정도 지난것 같네요. 아마도 제가 매일 한병 소주를 마시는것도 그 시쯤에서 였을것 같습니다. 몸이 이따위로 태어났어도 그래도 장남인 제가 할수 있는 것들이 없다는게 너무 속이 상해서 마시던 술이 이젠 매일 한병씩 마시게 됐네요. ㅠ.ㅠ 어무이는 저 보고 알콜..
200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