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장애인 관련 모임에 갔다오고나면 왠지 모를 스트레스를 받을때가 많다. 나와 같은 신체적 병을 가진 사람 혹은 다른 신체적 병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 밝게 열심히들 사는 것 같으면서도 몇십년이지나고 나중에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외롭게 혼자 일까? 아님 여전히 부모들 형제들 도움 받으며 살게 될까? 나두 몇 십년이 지나면 그렇게 살게 되지 않을까? 남의 손을 빌어 샤워를 하고 밥을 먹으며 소대변을 봐야만 하는 그런.., 이런 생각이 모임에 가게 되면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의문점들이다. 요번에 정말 오랜만에 간거지만 난 요즘에 장애인관련 모임엔 항상 빠지려고 하는 이유가 되어버렸다. 이런 약해빠진 마음이 더 나를 죄어 올때가 제일 두렵고 외롭다. 가족이든 친구든 누군가와 같이 있어도 늘 혼자인 것..
200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