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시간 보다 힘겨운...
2006. 8. 31. 10:00ㆍ지난 날들의 사진첩
자꾸 아버지 얘기만 하게 된다.
당신이 생각하시는 욕심들이 무엇일까??
분명 자식들이 잘되고 잘사는게 큰 욕심이겠지....
그렇지만.. 이제 편하게 좀 사셨으면 좋겠다.
물론 나 같이 못나게 태어난 아들 놈 탓에 근심, 걱정들이
당신 어께 위에 다 짊어지고 있으시겠지만..
이젠 그것들 어께 위에서 하나,둘씩 내려놓으시면 마음이 편하실텐데...
그게 뜻대로 안되시는구나...
그래서 울 엄니도, 정옥이 녀석도 나도 이렇게 힘이 드는 모양이구나...
누나들,매형들도 나름대로 자기들의 방식대로 열심히들 살려고 하고 있고
부모님들 한테도 잘하려고들 하는데.
그런걸 신세지는 걸로만 생각하시는게 너무나 안타깝기만하다.
막내 녀석도 좀 덜렁이에다 허풍이 좀 심해도 그 녀석도 나름대로 가족들한테 잘해 볼려는 모습이
아버지 눈엔 잘 안보이시나부다.
정옥이 그 녀석도 곁으면 발랄한척 하면서 속으로는
조그만 말 실수에도 상처 입는소심한 녀석인데....
나 또한 성격이 못되 먹어서 그런지 생각이 많으면 쉽게 화내고 짜증내고 사는 놈인데..
나도 이렇게까지 힘겨운데 울 엄니는 40년 넘게 같이 살아오셨다는게 참 안되보인다..
오형제 키워주신 보람이라도 재대로 받아야 할텐데 그것도 맘놓고 받지 못하시는 두분..
가엽고 불쌍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아부지는 매주 로또 복권 한장씩 사신다.
나는 그걸 왜 사시느냐고 말해도 1등에만 당첨되면
내가 살수 있는 여건 모두 마련 해놓고 눈 감으시겠단다.
그러시는게 난 더 가슴이 쓰리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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