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 어디든 갔었던 때가 언제 였던지.......
2005. 9. 26. 12:00ㆍ실없는 농담들
꾀 오랜동안 홀로 여행을 못해본것 같다.
그전만 하더라도 홀로 기차를 타고 여기 저기 다녔었는데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며 모습들이며
간간히 역에서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물어보며 이런게 기차를 타는 즐거움이라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만사가 귀차니즘에 사로잡혀 살고 있다.
아니 귀차니즘에 사로잡혀 사는게 아니고
사람들 만나기기 이젠 조심스러워 진다.
정들면 또 어느 순간 흟어지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요즘엔 몸이 많이 약해져서 인지
혼자 다니는게 조금은 머뭇거려진다.
그래도 몇년전만하더라도 아버지나 동생녀석이 역까지 바래다 주면
나 혼자서라도 사방 팔방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그런것도 쉽게 되질 않으니 그래서 그런지 더 외로워 지는듯 하다.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술을 마시면서 아직 내가 살아 있음을 알수 있었는데....
지금의 순간 순간은 살아 있음도 죽어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내가.... 내가 아님을...
그러했던때가 너무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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