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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도에서....
    실없는 농담들 2002. 7. 15. 19:43
    달콤함도 씁쓸함도 없는 가슴으로만 느낄수 있었던 맛
    가만히 눈을 감고 대금 소리에 한발 두발 빠져 들던 소리
    그리고 두어잔의 술과 비릿한 바다내음..
    나의 옷을 조금씩 조금씩 적시는 비를 맞았고
    또는 살들이 시뻘겋게 타들어가도 모를 만큼

    오카리나의 그 소리 속에서도 지나간 옛사랑을 떠올렸구
    이미 치는 파도에 날릴 만큼의 시 구절구절
    머릿속으로 되세겨 보았습니다.

    편안했던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가져 보는 편안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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