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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형 같은 사람....
    지난 날들의 사진첩 2007. 10. 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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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궐 29일은 송정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민박집에서 장애인 모임이 있었다.
    6개월에 한번 모이는 자리라 그동안 못보던 얼굴을 보니 참 오랜만에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였다.
    소주 한잔과 회 한점으로도 그렇게 기분이 좋았던 적이 요 근래는 아마도 없었던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중에 유독 한사람이 참 반가웠다.
    노재호... 이 형을 알게 된지도 9년.. 아니 거진 10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 대면 했을때는 그저 앞쪽 머리가 좀 없어 보여서 나이 엄청 많은 사람 같았지만 알고보니
    나랑 대 7살정도 차이가 나더군... ㅋㅋㅋㅋ

    한해 두해 형형 하면서 알고 지내다 보니 이젠 눈빛으로도 마음이 잘 맞는다고 해야하나
    어디를 같이 가더라도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친동생 대하듯 날 대해준 사람이다.
    그렇게 내 인생에 있어서 고맙고 감사한 한사람이라 할수 있을것이다.
    이 형이 결혼 하기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곳저곳 같이 안가본 곳이 없었던것 같다.

    처음 가봤던 전통 찻집이며 여기저기 부산 시내에 있는 맛집이란 맛집은 빠짐없이.....
    솔직히 내가 술을 즐겨 마시게 된것도 아마 이 형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형. 소주 댓병(2리터짜리)으로 서너병 갔다마셔도 취한 기색하나 없는....
    그야말로 무적 체력이다. --__--;;

    한동안 우울감에 빠져만 살았던 시간에 그렇게 너무 즐거웠던 만남을 가졌다는게,,,
    참 너무나 홀가분하고 오랜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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