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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없는 농담들 2003. 9. 23. 12:06
    요즘은 왠지 마음이 무척이나 무겁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한번 악착 같이 살아보겠다던 친구 녀석.
    그 녀석이 지금..
    스스로 호흡도 재대로 할수 없어 인공 호흡기를 끼우면서까지
    여러 친구들의 마음을 참 많이 아프게 하고 있는 그 놈 짜식.
    어려운 일 힘든 일마다 안고 녀석의 아내와 그 녀석 닮은 아들 녀석에게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될려고 노력 많이 하던 녀석인데.

    그 녀석이 께어나더라도 두 눈으로 세상과도 이렇게 많은 친구들과
    사랑하는 아내, 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들 녀석도 볼수 없다는게
    왜 이렇게 가슴 답답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그 녀석이 결혼후에 대구에서 처음 모임을 가졌을때
    "성호 너 이놈 행복하게 잘 살아라" 내 알아들을 수도 없는 말에
    그 녀석 그래도 끝까지 한마디 한마디 알아 듣고는 눈물 글썽이던
    그런 녀석이였다.

    굿은일은 혼자 다 맡아하면서도 싫은 내색 한번도 안하던 그 녀석.
    우리는 죽어도 끝까지 친구라 하던 그 녀석..

    아.. 씨발 왜 자꾸만 눈물이 쏟아지는지 모르겠다.
    가슴이 자꾸만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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