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쓰는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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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살아가는 것... 1년을 기다리며...가끔 쓰는 일기장 2014. 9. 26. 17:00
그렇게 추석때 고생했던 시간과 9월이 저뭅니다. 시간 참 빨리도 가는것 같네요. 제 아파트 베란다 창 너머로 하늘위에 구름도 높은거 보면... 이제 곧 겨울이 올것 같네요.. 너무 이른 얘기 인가요? 혼자 산다고 독립이란 길을 택한지 이제 곧 1년이 다가오고 있네요. 뭐 그럭저럭 신경쓰며 산다고 산것 같아서 그 재미는 있지만 여러모로 걱정해야 될 부분들 신경 쓸 부분들이 많아서 조금은 힘든것도 있습니다. 활동 보조인들과도 조금의 마찰과 서운함을 감수하면서도 못내 그런 점들이 조금은 힘겹게 느껴지구요. 그래도 저를 잘 따라와 주시는것 보면 감사하기도 하고... ^^ 1년이 다가오지만... 큰아픔 큰사고 없이 지나가는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나누는것들, 가지고 싶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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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차오르다...가끔 쓰는 일기장 2011. 12. 11. 18:17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죄가 이렇게 큰건가요? 하하.. 전 또 오늘 혼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곁은 아무렇지도 않은척 안그런척 하지만.... 속으론 제가 참 한심하고 외롭고 슬프기도 합니다. 정작 가족이라는 사람들한테까지 이런 장애에 대ᅟ한 편견을 받으니 참 서럽고 그렇습니다. 아직 저희집 어르신들이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고 계시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당신들이 남들의 눈에 장애를 가진 자식을 들춰 내시기 싫어 하시는거 알면서도 저는 왜 이렇게 억울한지... 기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오를때가 있네요. 하하.. 위에 누나 둘의 결혼식에도 못끼었고 여동ᅟ생 결혼식에도 끼지 못해서 결혼식 사진들 속에 저의 모습은 아예 존재 하지도 않네요. 하하.. 제가 제일 부러운게 형제들 결혼식에 휠체어 타고 있는 분들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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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은 되지 말아야지....가끔 쓰는 일기장 2011. 3. 28. 13:32
지난 26일은 큰아버지 팔순 생신일이 여서 우리 작은누나랑 엄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었습니다. 고모들 식구들과 큰집에 식구들이 모여서 큰아버님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자리에 나도 불려나게 되었고... 사실 여테까지는 친척들 모인 자리엔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제 와서 같이 가자는 게 좀 의아해 했었습니다.. 좀 불편하기도 했고... 그래서 따라나간 자리... 여전히 뭔지 모르게 불편하긴 마찬가지더군요. 20년 넘게 보는 조카한테 높힙 말을 써야 할지 편하게 말을 놓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난 계속 식당 구석에 앉아서 술만 들이킬 뿐이였지요. 그때 한 소주 5병 가까이 마셨나 모르겠네요. ㅠ.ㅠ 솔찍히 오바이트라도 해서 집에 가고 싶었더랬습니다. 친척들간의 모임이 다 끌나갈 무렵... 큰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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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기....가끔 쓰는 일기장 2011. 3. 13. 13:58
일본 대지진을 보면서.. 그 흔들려대는 공간에 생과 사를 넘나드는 공포속에서 만약 내가 그속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하고 생각 한번 해봤습니다. 사람이란 병에 걸려죽든 사고로 죽든 아니면 명이 다 해 죽든... 언제든 한번은 죽음과 대면하게 됩니다. 평생 천년만년 살것 같아도 이세상의 이치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30살이 넘어가면서 부터 마음을 가졌던게 하나 있었더랬습니다. 내 운명을 피할려고도 바꿀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즐겨 넘기자... 운명을 운명처럼 재미있게 보내자... 이제 남은 시간이 길다면 길것이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한번 하고 싶었던 것들 도전하고 싶었던 것들 내 몸이 해도 좋다고 할때 까지 해보다 죽겠지요.. 죽을때 아무런 후회도 남기지 않게 말이죠. 자신의 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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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대한 대비... ㅋㅋㅋ가끔 쓰는 일기장 2010. 12. 21. 16:49
아직 독립이 결정된것도 아닌데... 좀 설레발 치는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ㅋㅋㅋ 15여년전 만하더라도 밖깥을 나가는것도 두려움에 덜덜 떨었던것 같은데 이제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나 하나 살자고 독립이니 뭐니 하겠다고 가족들과 투쟁 아닌 투쟁을 벌이고 있으니.. ㅋㅋ 40이라.. 참 시간도 빨리도 간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세삼스레 참 우스운 일이기도 하지만...한편으론 좀 두려운것도 사실입니다. 혼자서 재정적인 문제와도 그리고 의식주의 관리도 활동보조인을 통해서 해야된다는게 신경 쓸 일이 많을것 같고... 독립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 반대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한번 해보고 잘 하고 있다는걸 보여주면 아마도 마음 놓으시는 이들도 많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독립을 하게 되면 할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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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엄니와 함께 한 여행....가끔 쓰는 일기장 2010. 12. 2. 20:15
여행이란게 혼자서 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부모님과 함께하는 즐거움이랄까 그런것도 있는 갈습니다. 대엽스님이 언제 한번 놀러오라는 유혹 아닌 유혹을 뿌리차지 못하고 처음엔 동한맘 꼬셔서 가볼까 시도해 보다가 여의치 않고 해서 저희 아부지를 설득해서 가게 되었죠. 사실 저희 아부지가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경비일을 하시는지라 하루쉬시는 날 어딜가자고 하는게 좀 죄송하기도 합니다. 차 기름값 내 카드로 끊을테니 가자고 하니 단번에 오케이 싸인 내시고서는 가기로 했었죠. 저희 엄니도 가보고 싶다고 하시고... 그리고 언제 또 아부자와 엄니, 같이 이렇게 다녀 보겠냐는 생각도 들더군요. 일요일 한 9시쯤 출발해서 1시간 30분만에 해메다가 찾아간 해동사엔 스님과 공양주 보살님 두분만 계시더군요. 두분만 계시기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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